어렸을 때부터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었는데, 늘 어머니의 "똥오줌 치우고, 씻기고 니가 다할래!?!?" 호통 한번에 더이상 보채지 못하고 그렇게 30년이 지났다. ㅎㅎㅎ

작년에도 키워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강아지 대신 고양이를 키우자! & 러시안블루나 터키쉬앙고라 중에 하나 키우자! 까지는 마음을 정했었는데 결국에는 도무지 엄두가 나지도 않아 무기한 연기를 했었다.


그러다가 며칠전에 SellPet에서 고양이 사진들을 보다보니 작년 그 마음이 다시 들었다. 전에는 혼자 정하기 힘들었는데 옆에서 부추기기도 하니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그렇게 , 터키쉬앙고라, 러시안블루의 사진도 열심히 보고, 분양글들도 열심히 보기를 몇 시간. 부모가 예쁜 냥이를 찾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어떤 분양 글은 여아만 남아 있었고, 어떤 분양 글은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부모가 예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영등포역으로 달려갔다. 러시안블루 같이 안생겨진 부모도 많았기 때문에 엄마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나 궁금해서 같이 좀 볼 수 없냐고 여쭸더니 가방에 같이 데리고 나오셨다.


하~~ 예쁘다~~~~~!! >_<

그렇게 분양을 받고, 얘가 이동 중에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택시로 이동했다. 얼굴을 빼꼼히 내민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D



하지만 요녀석 집에 와서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옷장 밑에 들어가서 안나오고... 침대 밑에 들어가서 안나오고...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 옷장 밑에 계속 가길래 자리를 깔아줬는데도 그 옆에 앉았다. >
< 침대 밑으로도 자주 들어갔는데 겁에 질린 표정이 역력하다. T_T >

어느 정도 같이 있다가 보니깐 이젠 적응을 했는지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휴우~ 난 며칠 동안 저렇게 들어가서 안나오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었는데. :D




이젠 나랑 장난도 친다. 엄마를 닮아서 자태가 멋지다.


나랑 이렇게 장난도 쳐가면서 우리는 서로 친해져 가고 있다. ^O^


그 뒤에도 옷장과 침대 밑을 오가며 맘을 졸이게 했지만, 지금은 내 옆에서 곤히 수건(걸레로 쓰려고 했던건데;ㅋ)을 베고 잠을 자고 있다. 아.. 너무 귀엽다.


이 포스팅을 쓰는 사이 내 발을 베고 자고 있길래 다시 사진 한장 추가요!!! :D


앞으로 열심히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__)(--)~*

이제 집에도 일찍 들어오고, 애 사료값 열심히 벌어야 겠네요. ㅎㅎㅎ

Posted by 재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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